시간당 최대 80㎜ 폭우에 도로·상가 침수…호우특보 광주·전남 전역 확대

18일까지 광주·전남 최대 120㎜…기상청 '비 피해 주의' 당부

17일 광주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 북구 임동을 흐르는 광주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하천 산책로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김한영 기자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무안, 함평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보성, 광양, 순천, 해남, 영암, 영광, 목포, 신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하루 누적 강수량은 광주 서구 풍암동이 155㎜로 가장 많았고, 담양 봉산면 131㎜, 나주 나주읍 123.5㎜, 곡성 옥과면 122.5㎜, 함평 월야면 87.5㎜, 장성읍 80㎜, 화순 백아면 79㎜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남구 노대동의 순환도로 하부도로가 17일 집중호우로 침수돼 소방대원과 남구 관계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전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남구는 시간당 80㎜, 조선대 75.5㎜, 풍암동 66㎜, 광주과학기술원 63.5㎜, 북구 62.3㎜를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상습 침수지역인 광주 백운광장 일대에서는 상가와 주택이 물에 잠겼으며, 광주소방안전본부에는 침수 등 폭우 피해 관련 신고가 50여 건 접수됐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전남에는 18일까지 50~120㎜, 지리산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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