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폭우로 충북 미호강 등 홍수경보…주요 댐도 방류량 늘려

괴산군 제공

최근 이틀 째 충북지역에 많게는 200mm가 넘는 폭우로 주요 댐과 하천 수위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 청주시 미호강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이 시각 현재 미호강교 수위는 7.91m로 홍수경보 기준 수위인 8m에 이미 근접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오전 10시 39분을 기해 인근의 2년 전 오송 참사가 발생했던 지방도 508호선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했다. 

미호강 청주 팔결교 지점과 환희교 지점의 수위도 각각 6.54m와 5.47m까지 오르면서 홍수경보로 대체됐고 청주 흥덕교와 진천 가산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내 주요 댐의 수위도 높아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방류량를 늘리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 시각 수위가 130m에 달하고 있는 괴산댐 수문을 열어 초당 371t 규모의 물을 흘려 보내고 있다.

대청댐(계획홍수위 80m)과 충주댐(계획홍수위 145m)도 각각 수위가 69m와 122m에 이르자 초당 100t 이상을 방류 중이다.

도내 이틀 간의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청주 231.7㎜, 증평 201㎜, 괴산 173㎜, 진천 152.5㎜, 음성 147.5㎜, 충주 98.1㎜, 보은 51.2㎜, 제천·단양 45㎜, 옥천 22㎜, 영동 1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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