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상반기 349억원 모금…작년의 1.7배

3월 산불피해 지역 기부 집중

행정안전부 제공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1.7배로 늘어난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16일 2025년 상반기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약 28만건,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모금건수는 작년보다 1.9배, 모금액은 1.7배 각각 늘었다.

월별로는 3월(약 98억원)과 4월(약 86억원)에 전체 모금액의 50% 이상이 집중됐는데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대국민 기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원 기부 건수가 전체의 8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0만원 이상 기부 건수는 775건으로 0.3% 수준이었다.

올해부터 기부 한도가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되면서 500만원 초과 2천만원 미만 기부는 144건, 2천만원 기부는 3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 답례품 판매액은 약 92억원으로, 작년 대비 173% 수준을 달성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한 답례품 중에서는 제주도의 '제주 명품 은갈치 선물세트'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경북 청송군의 '청송 하늘아래 꿀사과'가 뒤를 이었다.

영남 지역 산불피해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 3건이 판매량 10위 내에 진입해 피해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고향사랑기부가 기부자와 지역을 잇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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