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주력 산업 고도화와 관광산업 성장을 가속할 1조 466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는 사천·거제·김해시, 한화오션·㈜아레포즈거제·㈜캠프·레디로버스트머신㈜ 등 4개 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528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 7220억 원을 투자한다. 초대형화 추세의 해양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특수선 제조 역량을 높이고자 주요 설비를 확장·보강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생산 시설)를 도입함에 따라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를 연간 1~1.5척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
㈜아레포즈거제는 관광산업을 주력화하기 위해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에 7200억 원을 투자해 호텔 252실과 콘도 393실 규모의 고급 호텔·리조트를 조성한다. ㈜호텔신라가 론칭한 5성급 리조트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으로, 2029년부터 운영되며, 222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캠프는 우주항공 엔진 계통 핵심부품에 국내 최초로 레이저빔 용접 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국산화 확대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천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101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3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레디로버스트머신㈜는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일원에 140억 원을 투자해 지능형 에너지 회수시스템을 접목한 차세대 건설장비용 유압기기를 생산할 예정으로, 55명을 고용한다.
도는 앞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첨단화를 가속화하고, 관광·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첨단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의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은 8조 원이다.
경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남을 투자지로 결정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