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패션·뷰티 등 중기부 이관"…한성숙 "적극 볼 필요"

김동아, 인사청문서 "K-컬처 산업, 특성상 중기부가 맡아야" 질의
한성숙 "중소기업 영역 굉장히 많아…적극적으로 볼 부분 있어"
국정기획위, 조직개편 검토중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패션·뷰티·주얼리 등 산업을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기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초선, 서울 서대문갑)의 "패션·뷰티·주얼리 산업같이 노동 집약적이면서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은 중기부가 관리하는 게 좋다고 본다"란 질의에 "중소기업과 관련된 영역들이 굉장히 많은 산업"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패션·뷰티·주얼리 등 이른바 K-컬처 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관심을 못 받고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산자부는 AI·반도체·첨단의료·차세대 전지·원자력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노동 집약적이고 특성상 중소·벤처 기업이 다수인 K-컬처 산업은 중기부가 담당하는 게 더 효율적이란 지적이다.

이 같은 방안을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단독]'K-주얼리' 중기부서 맡나…국정위, 조직개편 검토)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주얼리산업 기반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제안 배경으로는 국내 주얼리 시장이 약 30조원 이상의 규모로 추산되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들에게 연간 1조 8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어 주고 있다는 문제의식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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