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마술 축제인 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오는 2028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탈리아 토리토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FISM) 총회에서 '제30회 세계마술챔피언십(FISM WCM 2028)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은 전 세계 52개국 마술클럽 회장단이 참여한 투표에서 모두 411표 중 235표를 얻어 176표에 그친 캐나다 퀘벡을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마술챔피언십을 개최하게 됐다.
시는 이번 유치 성공의 원동력으로 시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국제행사 대응체계 구축, 벡스코와 영화의전당 등 공연 기반 시설 보유, 세계마술연맹 집행부 초청 등 세계마술계와의 지속적인 교류 등을 꼽았다.
제30회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오는 2028년 7월 17일부터 열흘간 해운대 벡스코를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55개국에서 마술사와 관계자 등 3천여명이 부산을 찾는다. 관람객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본선 경연과 역사 별 갈라쇼, 해변 매직 버스킹, 국제 콘퍼런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유치로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마술계의 위상을 높이고, 부산이 세계 마술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20년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과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국제매직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