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울진형 정착 모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연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 114억원 규모의 교육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지역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에는 지난해와 올해 2년간 39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숙사 학습공간 리모델링(10억 1천만원)과 스마트팩토리 실습장비 구축(19억 2천만 원) 등이 있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울진의 산업 기반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교육기관이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산업수요 맞춤형 자격 기반 교육과정 도입' 등 일부 사업들은 벌써 성과를 내고 있다.
기계과는 전국 최초로 과정평가형 설비보전기사 과정을 개설했고, 전기제어과는 과정평가형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학력이나 경력 조건 없이 교육 이수만으로 자격 취득이 가능한 실무 중심 자격 제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술자격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정주형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학교와 지역 기반 산업과의 연계를 높여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취업-정주까지 연결되는 '울진형 정착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지역 학생들의 교육·취업·정주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살기 좋은 울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