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시사직감>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충북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들과 함께하는 특집 대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정책들이 펼쳐졌고 어떤 성과와 변화를 낳았는지, 또 얼마나 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두루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오늘은 10번째 순서로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만나보겠습니다. 2025년 7월 14일 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사직감>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특집 연속 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과 그간의 도의회 의정 성과와 앞으로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 두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장님.
◆ 이양섭> 네.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우선 의장님, 개인적으로는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 맞으셨는데요. 소감과 함께 CBS 청취자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양섭>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12대 후반기 충청북도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지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도민의 신뢰와 기대를 안고 첫 걸음을 내딛었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이 더욱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은 도민 곁에서 도민을 바라보며 의정 활동을 펼치려 노력해 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순탄치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의회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막중한 지를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도민 한 분 한 분의 말씀과 응원이 현장을 찾는 발걸음마다 큰 힘이 되었고,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에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충북도민을 위한 변화와 책임 있는 의회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조용히 묵묵히 그러나 뚜렷하게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양섭> 저는 의장으로서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의정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 아래 책상 위의 논의가 아닌 도민의 일상 속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자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지난 1년 간 돌봄, 농촌, 경제, 교육, 환경, 교통, 안전, 청년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수차례 열며 현장의 문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목소리를 입법화하는 데 힘써 왔습니다.
예컨대, 한우농가 경영 안정, 특수학교 저상버스 지원, 충북형 첨단산업 인재 육성, 청소년 도박 예방 등은 모두 현장에서 나온 절실한 요구를 기반으로 입법과 예산을 반영한 사례입니다. 때로는 도민 한 분의 호소가 하나의 조례가 되었고 지역 주민들의 건의가 도정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의회의 본질은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양섭> 결국 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듣고, 더 깊이 공감하며 멀리서 말하는 의회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 의회로서 실질적인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의장으로서의 지난 1년 돌이켜 보면 어떻습니까?
◆ 이양섭> 지난 1년은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중심 의회, 연구하는 의회,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라는 3각 축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체계화해 온 시기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도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을 직접 찾고, 거기서 들은 목소리를 제도와 정책으로 반영하려 노력해 왔다는 점입니다. 복지, 교육, 농업, 청년 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주제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간담회와 토론회를 수시로 열었고, 그 안에서 발굴한 현안은 조례로 예산으로 연결하려 힘 썼습니다. 그 결과 도민들께서 제안하신 정책들이 실제 조례로 제정되거나 지역 현안이 건의안 채택을 통해 정부에 전달되는 등 민의가 제도화되는 구조를 만들어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의 입법 예산 활동은 이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실제로 도민 중심 조례가 대폭 늘어난 점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였습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연구하는 의회입니다.
◆ 이양섭>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학습 모임부터 인구, 공항, 지역 균형 등의 주요 이슈에 대한 연구단체 활동까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의정이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기능으로 확장되었다고 봅니다. 도민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의 상임위원회를 생중계하고 의정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의회가 도민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도의회가 지역 현안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도 말보다 실천, 형식보다 내실이라는 원칙 아래에서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의회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 김종현> 자세히 지난 1년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양섭> 네. 가장 의미 있었던 변화는 단연코 의정의 체질 전환입니다. 현장 중심, 연구 기반, 도민 소통 및 참여 확대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면서 일 잘하는 의회의 시스템을 정착 시킨 1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간 의원 발의 조례가 179건으로 전체 조례안 220건 중 81.4%를 차지하며 11대 의회 같은 기간 대비 58% 이상 늘어난 점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양적 증가를 넘어서 도민 중심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화해 입법 반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뿌리 내리기 시작한 결과입니다. 아울러 현안 대응의 속도와 제도화 능력도 높아졌습니다. 청주공항 활성화 특위와 인구소멸대응 특위를 신속하게 구성해 건의안 채택, 간담회,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도민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연구 중심 의회의 진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의원연구단체가 2배 가까이 늘고, 정책보고서도 23건 발간되며 입법의 깊이를 더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양섭> 이는 충북형 입법 모델 구축을 위한 기반이자 앞으로 정책 선도 의회로 나아갈 수 있는 실력의 증명이라고 자부합니다. 소통, 연구, 입법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자체가 가장 뜻 깊은 성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예. 그 성과를 꼽아주셨고, 그런데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말씀해 주신다면.
◆ 이양섭> 아. 네.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점은 시간의 부족입니다.
◇ 김종현> 시간의 부족.
◆ 이양섭> 2대 후반기 반환점을 돌며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있었지만 정책을 제도화하고 성과로 연결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진짜 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민과의 소통 창구도 더 넓히고 싶었습니다. 간담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많이 반영했지만 일상적인 접점과 상설적 참여 제도를 마련하는 데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더 열려 있는 의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노력도 아직은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민 삶과 밀접한 조례를 많이 발의는 하였지만 입법이 도민 삶 속에 체감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성과의 제도와 정책의 실효성 확보가 앞으로 더 보완돼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정의 완성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데 있다고 믿기에 이러한 아쉬움을 남은 임기 동안 하나씩 해소해가며 정책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더 견고히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쭙고 싶은 것이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 설정 부분인데 의회가 집행부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랄까? 역할은 감시와 견제일 것 같고요. 때로는 협력적 자세도 필요하겠죠. 앞으로 어떤 관계 구축해 가고 싶으십니까?
◆ 이양섭> 도의회와 집행부는 따로 또 같이 가야 할 파트너입니다. 서로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의회는 도정과 교육행정의 추진력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곳에서는 힘을 실어주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소모적인 갈등보다는 생산적인 견제를 통해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인구 소멸 대응, 지역 균형발전 예산 확대 등 주요 현안에 있어서는 정부와 힘을 모아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견제는 날카롭게, 협력은 유연하게'라는 생각으로 도의회의 본연의 감시 역할은 더욱 강화하고, 도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합리적인 정책 지향과 제도 개선에는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 그 출발점은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도의회 신청사가 곧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또 그에 따라서 어떤식으로든 변화의 바람이 있겠죠.
◆ 이양섭> 도의회 신청사 건립은 단순한 건물 이전이 아니라 73년 여정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그동안 충청북도 의회는 도청 내 공간을 함께 사용하였으며, 입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집행부와 분리된 독립 청사를 갖게 됨으로써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전용 공간과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고 이는 곧 도민의 뜻을 더욱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신청사는 개방형 구조와 다양한 주민 소통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돼 도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고, 의정 활동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의회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도민 참여 공간을 늘려 단순히 의회의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도민 생활 속 민주주의 현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가 잘 되었습니다. 오는 9월 예정된 개청식 이후에는 신청사를 중심으로 더 많은 공론회장과 토론회 등을 열어 도민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설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충청북도의 진정한 변화는 공간이 아니라 도민을 향한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신청사 역시 그 마음을 담아낼 결과물로서 더 가까운 의회, 더 믿음직한 의정 활동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흔히 지방의회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일컫지 않습니까? 최근에 지방의회들마다 의회의 독립성과 권한 강화 필요성을 힘줘서 말하고 있는데요. 의장께서 생각하시는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은 어떤 모습입니까?
◆ 이양섭>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은 단순한 공간 분리가 아니라 도민을 위한 정책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 확보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예산, 인사, 감사 등 핵심 권한이 제한되어 있어 의회가 독립적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 개정,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등 최근 제도 변화로 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는 독립된 권한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릅니다. 감시와 견제, 입법과 예산 심의 등에서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전문성과 실효성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의회의 독립이란 도민의 목소리를 왜곡 없이 반영하고 스스로 실현해 낼 수 있는 권한과 역량을 갖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 의회는 앞으로도 독립된 위상에 맞는 의정 활동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도의회가 추진하는 정책이나 방안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이양섭> 지방의회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의회는 지난 1년 간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구현을 핵심 기조로 삼고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초선의원회 중심의 공부하는 초선 모임에서는 도민과 충청북도 간의 소통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 증진 방안을 도출하는 실질적인 정책 역량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인구정책 연구 모임은 인구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형 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충북 지역 균형발전 연구회는 중원 비행장의 글로벌 물류 허브 공항 유치 타당성 연구를 통해 충청북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임위원회별 전문 연수, 전체 의원 대상 정책 교육, 그리고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의정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 교육까지 의회 전체의 정책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이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의정활동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실효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역량 강화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장님 진단하시기에 충청북도가 지금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이양섭> 충청북도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당연히 지역 불균형 해소와 인구 소멸 대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북부, 중부, 남부의 생활권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고, 각 지역 간의 정주 여건, 교육, 의료, 교통 인프라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권은 고령화와 청년 유출이 심화되며 소멸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군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균형 발전과 인구 대응은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 동시에 접근해야 할 핵심 정책입니다. 충청북도의회는 이를 인식하고 중장기 인구정책 수립 촉구, 청년 정착 기반 마련, 지방소멸대응 조례 제정, 생활 SOC 예산 확대 등 다양한 입법 제정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9월에 구성된 인구 소멸 대응 대책 특별위원회는 실태 진단부터 정책 제안, 제도 개선까지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생활 도민 조례나 외국인 정착 지원 조례, 청년 대상 주거 일자리 연계 정책 강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정의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모든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 전환에 집중하겠습니다. 도민 모두가 지역 내 어디에 살든 균형 있는 삶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입법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충북이 안고 있는 과제 진단해 주시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도의회의 활동까지 소개를 해 주셨고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도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으신지도 한번 여쭤보죠.
◆ 이양섭> 충청북도의회가 올해 9월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하게 됩니다. 전국 17개 시도 의회 중 유일하게 청사가 없었던 우리 충청북도 의회였기에 이번 신청사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의회의 자긍심 회복과 도민 소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열린 의회로서 도민과 더욱 밀접히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입법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정책 플랫폼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저는 새 청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보다 전략적이고 내실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각적인 입법 활동과 정책 개발 그리고 도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나침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변화를 제도화하고 성과를 일상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의회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도 계속해서 체감도 높은 의정 성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 활동입니다. 단순한 감시나 비판을 넘어 도민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초 신년 대담 때 같은 질문 드렸었는데요. 이양섭 의장님,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천군수로 출마 가능성 거론이 되던데 출마하십니까?
◆ 이양섭>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은 저도 익히 알고 있고요. 하지만 정치에 있어 예측보다는 책임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주어진 소임에 충실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충청북도의회 의장으로서 도민 여러분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아직 생각하고 아직도 해야 할 일도 지금 의회 의장으로서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의회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도민과 함께 이뤄온 변화들을 정책으로 정착시키는 일은 제가 반드시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진천군은 제 정치적 뿌리이자 마음의 고향입니다. 지역 발전에 대한 고민과 애정은 누구보다도 깊지만 지금은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도민과 진천 군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이양섭>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언제나 우리 도민과 함께 숨쉬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길을 찾아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충청북도 의회가 도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의회에 대한 신뢰가 더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드리고요. 모든 걸 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을 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이양섭 의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사직감>이 마련한 민선 8기 출범 3주년 특집 대담 오늘은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과 그간의 의회 활동과 앞으로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는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