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된 소프트웨어 연구 결과물을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프리티엑스(e-PreTX) 플랫폼'을 지난달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e-PreTX'플랫폼은 ETRI 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SW 기술을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대학·개인 개발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연구진(개발자)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치나 절차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ETRI가 개발한 기술에 접근해 직접 실행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업무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ETRI 연구진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수요자는 연구진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기술의 수준을 실질적으로 경험해보며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기술 소통을 중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ETRI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들을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연구와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e-PreTX'플랫폼은 △API 형태로 인공지능 SW를 실행해 볼 수 있는 '오픈 API 서비스'△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SW를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는'오픈 VDI 서비스'△ETRI 연구과정을 통해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오픈 DATA 서비스'등 3가지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 API 서비스'는 국내 중소기업, 대학, 개인 개발자들이 ETRI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제공한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 서비스 포털'을 운영하며 40여 종의 AI API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전까지 ETRI가 제공한 오픈 API 서비스는 2017년 11월 첫 공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인공지능 관련 언어ㆍ음성ㆍ시각지능 분야 등에서 총 8257만 건 이상의 누적 사용 실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는 월평균 90만 건, 하루 평균 3만 건 이상의 수치로, 인공지능 API에 대한 높은 사용 실적을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별도의 소스코드를 개발하지 않고도 API 호출만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ETRI 이인환 수도권연구본부장은 "온라인으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e-PreTX를 통해 ETRI의 첨단 연구결과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개하고, 수요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공개되는 기술과 소통 및 협업이 축적되면 e-PreTX 플랫폼이 R&D 기술 생태계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