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전설' 루카 모드리치(40)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밀란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며,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밀란에서 등번호 14번을 달고 뛰게 된 모드리치는 구단 SNS 영상을 통해 "훌륭한 클럽에 오게 돼 기쁘고, 여러분 모두를 산시로(홈 경기장)에서 볼 것이 기다려진다"며 "이번 시즌 여러분을 기쁘게 하고, 멋진 순간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모드리치는 2008년부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었다. 이후 2012년부터 최근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2시즌 동안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클럽 욀드컵 6회, UEFA 슈퍼컵 5회,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컵 대회)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총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8년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