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 이어 동구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14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수돗물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지난 4일 대구 달서구 호림동의 한 섬유 제조업체 건물 수돗물에서도 검은색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물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수도관 노후화를 방지하기 위해 칠해놓은 역청 도료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동구의 경우 식수원을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해당 이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이물질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결과는 약 한 달 후 나올 전망이다. 당국은 수질 검사 결과 식용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주민 불안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