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커플 김준호와 김지민 결혼식에서 신부 입장 당시 김지민이 동료 코미디언 김대희 손을 잡고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열린 김준호와 김지민 결혼식에서 신부 김지민은, '꼰대희' 캐릭터로 분장한 김대희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생활한복을 입고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지은 김대희는 환하게 웃는 김지민과 대비돼 하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김대희는 이날 성혼 선언문도 낭독했다.
김지민 부친은 지난 2017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날 김대희가 김지민 부친을 대신해 '꼰대희' 캐릭터로서 신부와 동행한 것이다.
과거 김대희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지민이 나중에 김준호와 결혼하게 되면 신부 입장할 때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손을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이날 김지민이 김대희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몇몇 동료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25호' 코미디언 부부로 이름을 올린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2022년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하객 약 1200명이 참석해 이들 부부를 축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