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정도 이어지던 폭염에서 갑작스런 집중 호우로 인해 경남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9분쯤 경남 밀양시 상동면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전날 오후 5시 40분쯤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커브 길을 돌다 빗길에 미끄러져 2명이 경상을 당했다.
오후 8시 기준 하동과 산청군에서 36세대 73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산책로와 교량 등 70여 곳 출입이 통제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총 44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돼 조치를 완료했다.
사망이나 중상 등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 거제 서이말 242mm, 김해 161.6mm, 양산 141.2mm, 밀양 단장 165.9mm 등이다.
기상청은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지만 오는 15일까지 경남은 20~60mm 양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