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경북도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영덕지역에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청, 영덕군과 함께 송이버섯 산지 생산 기반을 복구하기 위해 영덕에 내년부터 4년간 국비 405억원, 지방비 45억원 등 450억원을 투입해 지품면 일원에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 밸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중앙 부처에 건의했다.
스마트 밸리는 국립 송이버섯 복원 연구소와 임산 식·약용버섯 재배단지, 송이버섯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송이버섯 복원 연구소(3㏊·300억원)는 송이균 활착 신규 수종 개발, 송이균 대량 배양 및 산불 피해 송이버섯 조기 회복 연구 등을 한다.
임산 식·약용버섯 재배단지(10㏊·100억원)에는 송이 대체 임산 버섯 스마트 재배시설 50동을 조성해 산불 피해 임업인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송이버섯 테마파크(5㏊·50억원)에는 송이·표고 등 임산 버섯 체험장 및 판매장, 소나무 숲 산림욕장, 야영장, 전망대 등을 설치해 지역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임업인의 송이 생산 확대로 산림소득 창출 기반이 마련돼 산불 피해지역 재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