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코미디언 커플 김준호-김지민 부부가 화제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14일 웨딩업체 아이웨딩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일 저녁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 1부 사회자는 가수 이상민이 맡았다. 신부 입장 때, 김대희는 김지민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꼰대희' 복장을 하고 신부 손을 잡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희는 성혼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신부 남동생은 축사 중 눈물을 보였으며, 신부의 절친한 친구인 황보라의 13개월 된 아들이 예물 화동을 맡았다. 축가는 가수 거미와 변진섭이 불렀다. 거미는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 Are My Everything)을, 변진섭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로 축하를 전했다.
예식 2부에서는 김지민의 어머니가 편지를 깜짝 낭독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쌍둥이 코미디언 이상호&이상민이 축가로 '남행열차'를 부를 때 동료들이 무대로 올라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준호-김지민은 청첩장을 통해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 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가 되어 영원한 시간들을 보내려고 한다. 코미디언 부부답게 사는 게 참 재미있는 한 쌍이 되어보려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혼식을 준비한 웨딩업체 아이웨딩 이은경 부장은 "수많은 연예인 커플 결혼 준비를 담당해 봤지만,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이 가장 유쾌하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배려가 넘치는 결혼 준비였다. 결혼식도 두 분의 성향이 그대로 전달된 감동과 즐거움, 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유쾌한 결혼식"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연예계 동료 400여 명을 포함해 약 12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