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온열질환자 하루 100명 아래…누적 1440명

10일 온열질환자 76명…7일 105명, 8일 254명, 9일 111명

류영주 기자

기록적인 폭염 속에 빠르게 증가하던 온열질환자 수가 사흘 만에 하루 두 자릿수로 줄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6명이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청이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 수는 1440명에 달한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5월 20일 기준)과 비교하면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4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사망자 3명 포함 495명)의 약 2.9배에 이른다.

온열질환자 수는 이달 들어 폭염이 본격화되며 급격히 증가했다. 누적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선 것은 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시점인 지난 8일로, 체계 가동 54일 만이었다.

특히 8일 하루 동안 254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일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76명의 환자가 나옴으로써 7일(105명) 이후 사흘 만에 환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왔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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