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등에 기여가 큰 개인과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포상규모는 훈장 2점, 포장 2점, 대통령표창 9점, 국무총리표창 10점, 장관표창 50점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기업 최초로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소진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가정 양립 여건을 마련하고 초등 돌봄교실, 소상공인 대상 아이돌봄 서비스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B금융지주의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는 지난해 10월 CBS TV 인구특집 토큐멘터리 '인구탐방'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CBS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연사로 참여한 바 있는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여성 근로자 비율 약 83%, 사내 합계출산율 2.7명(2022년)에 이르며,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이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냈다. 또한 이러한 기업의 역할을 언론 인터뷰, 유튜브 출연 및 강연 등을 통해 홍보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복지부는 저출생 인식 변화를 위한 2025년도 캠페인 영상도 발표했다.
복지부 이스란 제1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기업, 언론 등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역량을 모아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행복하고 청년은 밝은 미래를 꿈꾸며, 어르신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