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손을 잡았다.
농촌유학 활성화를 통해 농촌지역의 작은학교를 살리고, 아울러 도시 가족의 전입을 통한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남교육청은 10일 서천교육지원청에서 서천군, 서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서천형 농촌유학 운영 학교 확대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 김기웅 서천군수, 김흥집 서천교육장 등이 참석해 △서천형 농촌유학 운영 학교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서천형 농촌유학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 방안 마련 △지속가능한 서천형 농촌유학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농촌유학 운영 학교 확대와 보금자리주택 제공을 통해 도시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 및 인구 유입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구체적으로 서천군은 농촌유학 참여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조성·지원과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교육당국은 유학생 지원과 배정, 홍보, 교육과정 운영 등을 맡는다.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작은학교 운영 내실화를 위해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기준 서천 마산초를 비롯해 공주 마곡초, 홍성 서부초, 태안 이원초 등 4개교에서 21가구 36명의 유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서천군은 현재 마산면에 9호 규모의 농촌 보금자리주택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민 20명이 지역으로 전입한 상태다.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작은학교들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고 지역에서는 공동체가 회복되고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서천군을 시작으로 농촌유학 사업이 교육청-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구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 사업이 되길 기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제도와 정책,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