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는 10일 여수 시민회관에서 '전국 최초 혈서 지원 전남 학도병 6·25 출전 7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충혼선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 육군 제31보병사단이 후원했으며, 전남도교육감과 국회의원, 여수시장, 시·도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생존 학도병과 유가족, 군 장병, 보훈단체, 학교장 및 학생들도 함께하며 산화한 학도병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여수시립합창단 공연, 군가 합창, 헌시 낭송, 묵념, 추모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효주 충혼선양회장은 학도병 유해 발굴, 사료 수집, 정부 기념일 제정 운동 등 그간의 활동을 보고했고, 전남 출신 학도병 송형선 옹에게 감사패가, 유가족에게는 꽃다발이 전달됐다.
김만규 기념사업회 회장은 '6·25 참전 학도병의 날' 정부 기념일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낭독했으며, 참석자 전원의 동의로 채택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학도병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며 정부 기념일 제정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