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가 수출 버팀목…경상수지 흑자 더 커질 것"

7월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 한국은행 제공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반도체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전망인 82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한국은행 예상이 나왔다.

한은은 10일 '7월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증가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가 최근 한국 수출을 지지하는 굳건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AI 투자, 품목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수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다.

2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 전환(올해 1분기 -2.3% → 2분기 +2.1%)했는데, 반도체가 15.9% 늘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1.4% 감소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 관세정책의 영향이 점차 본격화됨에 따라 상반기에 비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3분기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내수가 추경·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은 미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둔화될 전망"이라며 "수출 흐름은 무역협상의 결과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세, 정부 물가대책 등의 영향으로 2% 근방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건설경기 부진과 미 관세 영향 등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의 부진이 계속되겠지만, 서비스업에서 공공일자리 확대와 추경,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지난 전망인 12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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