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 갈등과 시청 압수수색, 지방채 발행 논란, 버스 파업, 도시철도 공사 지연,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폭풍에 이어 문화경제부시장 내정자 사퇴까지 시정을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시장이 차기 시장 선거 경쟁자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광주시는 공직사회 내부를 다독이기 위해 회의 시간을 줄이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언론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과 대시민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지하철 공사 상황을 수시로 알리고, 더현대 광주착공 보고회 개최, 챔피언스필드 좌석 교체 현장 방문 등 '현장 중심 시정'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불통과 독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강기정 시장이 진정한 '추진력'과 '적극 행정'으로 정치적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