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과 어르신 무료 버스 이용 지원사업이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교통 복지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19일부터 만 13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시내·마을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이 사업은 시행 첫 달인 지난 5월 19일부터 13일간 7676회의 이용 횟수를 기록한 데 이어, 6월 한 달 동안 이용 횟수는 1만 9404회를 기록하며 청소년들의 이용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어르신 대상 버스 무료 이용 지원사업의 이용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행 초기 월 3만 회 내외의 실적이 집계되었으며, 지난 3월에 3만 3천 회, 4월에 3만 5천 회를 돌파한 후 5월과 6월은 3만 6천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시에서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월 10회씩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고령층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대중 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 사업을 전격 도입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청소년과 어르신 모두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은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활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