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하다 쓰러진 70대 이틀 만에 숨져…충남 온열질환 사망자 2명으로

황진환 기자

충남 부여에서 밭일을 하다 쓰러진 온열질환자가 이틀 만에 숨지면서 충남지역 온열질환자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부여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7일 끝내 숨졌다. 숨진 여성은 9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충남에서는 지난 8일 오후 공주에서도 논일을 하던 9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충남지역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하루 새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8일 기준 51명의 온열질환자가 충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실외 작업장 또는 논밭에 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 피해도 늘어 현재까지 돼지 3322마리와 닭 4만 7900마리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1단계를 가동 중인 충남도는 영농작업장과 건설현장 등 야외작업장, 노숙인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한편 실내·외 5593곳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그늘막과 스마트 승강장, 쿨링포그 등도 가동 중이다.
 
또 6400여 명의 '안전파트너'를 투입해 민감대상 안전 확인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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