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최근 보도를 러시아 외무부도 공식 확인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관련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 외교수장 간 2차 전략대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과 북한 최선희 외무상간 1차 전략대화는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당시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었다.
이에따라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는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 정상회담 개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 초대를 수락한 바 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날 양국 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양국 정상의 상대국 방문)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고위 관리들이 평양 방문 시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 지도부에 항상 전달한다"고 밝혀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평양 방문시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지참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