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장서 멀티탭 누전으로 화재…인명피해 없어

공장 내 멀티탭에서 누전 발생해 발화 추정
부산진구와 기장군 아파트서 화재 참변 잇따라
두 화재 모두 발화지점 멀티탭 지목

7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에서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부산에서 멀티탭에서 시작된 불로 큰 인명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밤사이 부산의 한 공장에서 멀티탭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금속 제조 공장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2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치거나 대피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무실 내 멀티탭에서 누전이 발생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부산진구 개금동과 기장군의 아파트에서도 멀티탭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 어린 자매가 숨지는 등 부산에서 멀티탭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발생한 기장군 아파트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에서 불이 에어컨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당시 거실에는 2구짜리 멀티탭에 에어컨과 실외기가 연결돼 있었고, 멀티탭 전선에서는 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발생한 화재의 합동감식에서도 거실에 있던 멀티탭이 발화점으로 지목됐다. 해당 멀티탭에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선이 연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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