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1운동 이끈 '독립운동가 김태련 선생' 후손들, 대구 방문

연합뉴스

대구 3·1만세운동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고 김태련(1883~1934) 선생의 후손들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YMCA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김태련 선생의 국내외 후손 32명을 초청한다고 7일 밝혔다.
 
후손들은 오는 9일 대구YMCA에서 열리는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대구남산교회, 계성중학교, 대구제일교회, 3·1만세운동길 등 김태련 선생과 독립 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YMCA는 김태련 선생의 생애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청소년 교육용 웹툰을 이날 가족들에게 선공개할 계획이다.
 
대구YMCA 초대 총무이기도 한 김태련 선생은 1919년 3월 8일 '대구 3·1운동'으로 불리는 서문시장 만세 시위를 주도했고, 이 일로 2년 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김태련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110년 전 김태련 초대 총무가 뿌린 씨앗은 오늘의 대구YMCA와 지역사회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그 기억을 다시 깨우고, 청년운동과 공동체 정신을 다음 세대에 잇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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