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본선 앞둔 전주대…박진배 총장 "글로벌 K컬처 허브 도약"

전북 유일 예비지정, 실행계획서 준비
지역사회 협력과 지속 가능성 집중
라이즈 사업과 시너지 창출 기대
9월 최종 선정 여부 가려져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지난 4일 총장실에서 진행한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이(K)-라이프 산업을 중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컬처 허브 캠퍼스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대 제공

"글로컬대학과 라이즈 사업을 통해 전북의 대표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은 지난 4일 총장실에서 진행한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이(K)-라이프 산업을 중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컬처 허브 캠퍼스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7일 '전주대와 호원대 연합'을 2025년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물고 과감히 혁신하는 대학에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국책 프로젝트다. 전주대와 호원대 연합은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본지정 평가를 앞둔 전주대는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의 특성화 역량을, 호원대는 K-컬처 중심의 성과를 강조해 왔다. '모두가 찾아오고, 실무가 완성되며, 성과가 지역으로 순환되는 캠퍼스'를 목표로 △오픈형 실습 교육 환경 △완성형 실무 교육모델 △공공환원형 교육 생태계를 사업 계획으로 제시했다.

박진배 총장은 "두 대학 고유의 강점을 결합해 더 크고 역동적 변화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이런 성과가 글로컬대학 본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 함께 실행계획서를 만들어 제출한다. 실행계획서는 본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박 총장은 "실현 가능성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 및 협력, 지속 가능성이란 핵심 가치에 집중하겠다"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산업 활력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협력 체계 강화를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전주대 전경. 전주대 제공

전주대는 또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도내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5년간 총 6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 총장은 "글로컬대학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컬대학이 현장성을 강화한다면 라이즈 사업은 맞춤형 융합전공 운영 등의 학습 중심 프로그램"이라며 "두 사업이 상호보완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새 정부의 대학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설립 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박 총장은 "정부는 대학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독립성 보장과 규제 완화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한국교회 부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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