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과 속초, 고성, 등 동해안 23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모두 7만 17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했다.
아직 동해안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하지는 않았지만 올 들어 누적 피서객 수는 3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군별로는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에 모두 5만 3552명이 방문했으며 전날 2곳의 해수욕장을 개장한 속초지역에는 1만 336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지역 해수욕장 3곳에도 4650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앞서 지난 달 28일 경포해수욕장에 이어 지난 4일 속초해수욕장 등 23곳의 해수욕장이 개장했으며 오는 9일에는 동해와 삼척, 11일에는 고성과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 나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동해 36.7도, 북강릉 36.7도, 속초 35.0도 등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보였다. 특히 36.7도를 기록한 북강릉과 동해는 각각 7월 일 최고기온 최고극값 1, 2위를 경신했다.
현재 강릉과 동해, 삼척, 양양, 강원남부산지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강원내륙(평창평지 제외), 강원중·북부산지, 고성, 속초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동해안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는 '불볕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폭염경보 지역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