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에 강한 '행정 달인' 문인 북구청장

[기자수첩]

광주 북구청사. 광주 북구청 제공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세부 수치를 척척 밝히며 디테일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 다른 예비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 청장은 어제 출입기자들과 만나 "타운홀 미팅에서 군 공항 관련 수치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평소 직원들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왔다"고 밝히고는 관련 수치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꼼꼼함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문 청장은 "군 공항 전체 면적은 8.2㎢(기존 248만 평)이고, 마륵동에 있는 탄약고 면적은 0.36㎢(기존 11만 평)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되지 않은 숫자들을 짚어냈다.
 
문 청장은 타운홀 미팅 당시 손을 들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 청장은 "만약 발언 기회를 얻었다면 '대통령님, 수치는 이렇습니다'고 말하며 광주의 실상을 알리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문 청장은 행정가 출신으로 숫자와 디테일에 강한 분"이라며 "괜히 '행정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