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시사직감>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충북 주요 자치단체장들과 함께하는 특집대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정책들이 펼쳐졌고 어떤 성과와 변화를 낳았는지, 또 얼마나 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정책 수요자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두루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윤건영 충북교육감 만나보겠습니다. 2025년 7월 2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사직감>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 맞아 특집 연속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그간의 충북 교육 성과와 앞으로 정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육감님?
◆ 윤건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취임하신 지 어느덧 3주년이 됐습니다. 여러 교육 현안 챙기시느라 여전히 바쁜 일상 보내고 계실 텐데요. 청취자분들께 먼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윤건영> 예. 안녕하세요? 항상 우리 충북교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충북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CBS 청취자 여러분, 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충북 교육의 넓은 품에서 학교의 꿈을 키우고 배움의 힘을 길러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감 동행을 펼쳐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충북의 아이들, 학생들이 다양한 몸 활동을 통해 몸 근육을 키우고, 독서 활동으로 마음 근육을 강화하여 기초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실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 안전 강화 대책으로 교사와 학생, 교직원 모두가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고 특수교육 종합대책으로 따뜻하고 두터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는 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을 반영하는 충북 교육 위드 스튜던츠(With Students),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환경 교육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충청권 청소년 환경교육 정책 제안 포럼으로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는 항상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문현답의 가치를 새기며 학교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충북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충북 교육 가족이 노력한 결실입니다. 지자체의 협조와 도민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그동안 추진되어 온 정책을 뒤돌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서 충북 미래 교육을 견고히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그동안의 정책들을 하나하나 돌아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 제가 항상 강조하는 실력 다짐 충북 교육을 더 깊고 단단하게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감, 봉사하는 교육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인사 말씀과 더불어서 각오까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성과와 정책을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죠. 지난 5월 경남에서 열린 전국 소년체전에서 우리 충북 학생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렸죠? 자랑스러우셨겠습니다.
◆ 윤건영> 아, 그럼요. 아주 제가 여기저기 칭찬도 많이 듣고 아주 자랑스럽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성과를 낸 것은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만든 결과입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에 최선을 다한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과를 조금 더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이번에 충북 선수단은 총 133개의 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이건 역대 최고의 성과라고 합니다. 비공개 집계입니다만 서울과 경기에 이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메달 획득을 하였습니다. 이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매일 쌓아온 훈련,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 끈기, 그리고 서로를 북돋아 주는 응원의 힘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 학생 선수들의 다음 도전을 위해서 초·중·고 연계 육성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지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엘리트 선수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내고 그것이 바탕이 돼서 생활체육 일반 학생들에게도 대중 체육이 더 활성화돼서 충북교육이 추구하는 몸 근육 기르는 데 기틀이 될 수 있는 전환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충북교육청이 올해 그 학생들의 수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던데요. 그 종합대책 마련에도 나서고요. 수리력, 학생들에게 왜 중요한 거죠?
◆ 윤건영> 올해 초 저는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말씀드리면서 가장 먼저 꺼내든 정책 방향이 바로 수리력 강화입니다. 요즘 우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일상화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요. 이런 사회에서 꼭 필요한 힘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바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 즉 수학적 사고력과 수리력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수학을 어렵게 느끼고 재미를 못 느끼면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수포자라는 얘기가 많이 등장하죠.
◇ 김종현> 어려워하죠.
◆ 윤건영>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수학 격차는 더 커지고 교육의 공공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태어난 지역과 환경 그리고 부모의 형편과 관계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수리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바로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위한 교육청의 핵심 철학이자 방향입니다. 그런 면에서 특히 이 수리력 강화는 가장 우선적으로 올해 해결책을 찾아서 수포자를 좀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까 합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통해서 수리력 강화, 도모하게 되는 건지 소개 좀 해 주시죠.
◆ 윤건영> 사실 학생들이 수학을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수학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우선 단위 학교의 생활 속 수학 활용 체험 프로그램인 1학교 1특색 생생수학통을 운영하고요. 또 수학 체험학교를 50개 지정해서 체험과 탐구 중심의 수학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제 우리 충청북도교육청이 강조하고 있는 첨단 에듀테크 플랫폼 다채움의 AI를 기반으로 한 체험 수학 시스템도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인공지능이 아이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서 각자에게 꼭 맞는 학습 경로를 제시해 주는 맞춤형 수학 시스템입니다. 현재 초·중·고 50여 개 학교에서 약 7400여 명의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서 필즈 수학 프로젝트를 권역별로 운영하여서 누구나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넓혀서 지역 간 격차도 줄여 갈까 하고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들이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연수를 운영합니다. 사실은 학생들의 실력은 선생님들의 역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우선 선생님들이 수학 클리닉 연수나 AI 기반 수업 설계 연수를 통해서 효과적인 수업 방법, 수업 내용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 말씀해 주셨고 화제를 좀 바꿔서요. 교육감님, 얼마 전 제주 교사의 사례도 그렇고 그 교육활동 침해로 인해 벌어지는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있고,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는데요.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우리 충북교육청의 계획도 들려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저는 취임 전부터 줄곧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지금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에 의해서 선생님들의 교육권 침해는 교실의 다른 모든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을 보호하는 것이 곧 학생을 보호하는 것이고 교육 현장을 지키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충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현장 밀착형 교육활동 보호종합지원책을 마련하여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먼저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교육활동 보호 원스톱 시스템인 '교원119'입니다. 교육 갈등 침해 신고가 접수가 되면 12시간 이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팀을 구성해서 사안 처리와 대응 컨설팅, 맞춤형 법률 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심리 상담과 치유를 위해서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한 마음클리닉으로 선생님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이 마음 클리닉에서는 선생님들이 도움을 요청하시면 10번 정도 지속적으로 그 심리 상담을 해주는 그런 아주 알찬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특히 충청북도교육청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학교 상담실에 비상벨과 CCTV, 녹음 전화기를 설치하고요. 교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투 넘버 투폰 서비스를 지원해서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 안전공제 사업을 확대해서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하는 우연한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민형사상 소송 비용, 지원 분쟁 조정 서비스 등으로 적극적으로 선생님들을 보호하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선생님들이 개인적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학교 차원, 구조적이고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끝으로는 이제 충북형 민원 응대 시스템을 구축해서 민원을 선생님들이 이미 말씀드렸듯이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 응대하고 특히 악성 위법 민원은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에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서 그것이 결국은 학생들에게 그 결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이었습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서 그 교직원과 시민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대책이 발표됐죠?
◆ 윤건영> 예. 참 그 당시에 갑자기 전혀 예상치 못한 사안이 발생해서 아주 큰 상처도 있었고 그 이후에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최근 학교 안팎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서 학교 안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서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생활의 터전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발생해서 한편으로는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지난 18일에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안전 강화종합대책을 우선 먼저 발표했습니다.
◇ 김종현> 네. 그 학교안전종합대책 내용 자세히 좀 설명해 주시죠.
◆ 윤건영> 예. 이번에 종합대책은 일회성 대응을 넘어서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선 사고가 나기 전 예방부터 또 만일의 상황에 대응하고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 능력과 또 그 이후에 회복까지 전 과정을 담은 통합형 안전 대책입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학교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학생들의 정서 행동 변화랄지, 또 위험 신호를 빠르게 파악해서 상담 체계와 인력 지원을 촘촘히 보완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 실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서 실전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정례화해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대응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또 만약에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별 대응 매뉴얼과 안전 조직을 정비하였고요. 퇴직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위기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학교 안전 경찰관으로 시범 운영해서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사실은 이러한 사건 이후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지원팀을 운영해서 종합적인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모든 대책이 실효성 있게 현장에 작동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경찰, 지자체, 병원 등 모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가 특히 중요합니다.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강조합니다만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될 교육의 기본입니다. 사고를 사전에 막고 위기에도 당황하지 않으며 또 그 사고 이후까지도 책임지는 든든한 학교 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예방, 발생, 그리고 사후, 단계별로 안전 지원 대책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아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관련한 정책 여쭤볼 텐데요. 그 전에 이제 청취자들께 노래 한 곡 들려드리고 인터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 충북교육청이 제작한 <똑똑습관송>이라는 노래입니다. 교육감께서는 익히 아시는 곡일 텐데, 함께 들어보시죠.
<똑똑습관송>
똘망똘망 수업에 집중해요. (똘망똘망)
또박또박 바르게 글씨를 써요. (또박또박)
또랑또랑 바른 자세로 발표해요.
똑딱똑딱 시간을 잘 지켜요.
뚝딱뚝딱 스스로 해요. (뚝딱)
똘망똘망 수업에 집중해요. (똘망똘망)
또박또박 바르게 글씨를 써요. (또박또박)
또랑또랑 바른 자세로 발표해요.
똑딱똑딱 시간을 잘 지켜요.
뚝딱뚝딱 스스로 해요. (뚝딱)
◇ 김종현> 네. 아주 경쾌하고 재미있습니다.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도교육청이 '아이 성장 골든타임 2.0'이라는 정책을 내놓으셨죠? 배경 설명부터 좀 들려주시죠.
◆ 윤건영> 이미 제가 말씀드렸듯이 저는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교육 현장과의 소통 협의를 통해서 유치원을 방문해서 선생님 의견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루에 3개 학교 유치원을 방문했었는데 그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걱정이 하나가 있었어요. 코로나 시기 이후에 유아들의 대화 관계, 또 사회성이 아주 급격히 떨어지고 불과 몇 년 사이에 너무 큰 변화가 있어서 걱정이다.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돌아가면서 고민을 하다가 이제 그걸 근거로 해서 제가 수립한 것이 '아이성장 골든타임'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그 시기에 그 때에 맞게 잘 그 기초 소양 교육이나 기초 능력을 함양하지 않으면 그게 평생 미흡함으로 남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라 그 우선 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조기에 찾아내서 그 진단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양한 방안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초등학교 1, 2학년에 난독증, 초등학교 3학년은 경계선 지능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걸 통해서 그 선별된 아이들을 전문가의 진단과 맞춤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초등학교 3학년 조사 결과, 229명의 아이들이 경계선 지능 위험군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학생들 중에 부모님들이 동의하신 학생 153명은 전문기관에서 지원을 받아 가지고 적극 지금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서 그 난독증 경계선 지능 초기 진단 전문 교사를 121명 선발해서 그 학생들의 미흡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그 똑똑송에서 나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게 기초 습관입니다. 기초 습관 그 노래에 보면 뭐 바른 자세를 갖춰야 된다, 바르게 글 써야 된다, 시간 잘 지켜야 된다, 스스로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이 기초 습관이 정말 중요한데 혹시 아나운서님은 어릴 적에 할머님께 좀 이렇게 항상 들었던 기억나시는 말씀이 혹시 있으신가요?
◇ 김종현> 저는 이제 자라는 동안 3대가 함께 지내서 할머니께 많은 말씀 듣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한 편인데요. 그 습관과 관련해서 물어보시는 거라면 구부정한 자세를 걱정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 윤건영> 예. 그런 생활 자세 태도에 대한 것도 있고 또 하나는 저도 그런 게 많이 있습니다만 할머니께서 손자에게 밥은 꼭꼭 씹어 먹어라, 젓가락질을 바르게 해라, 또 연필을 바르게 잡고 써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게 이제 이미 제가 말씀드린 기초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좋은 습관들이 요즘에는 많이 잊혀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아이성장 골든타임에서는 우리 어린이들 유아들에게 바른 자세와 기초 생활 습관을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바른 습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의 아이들에게는 신나게 부르고 배우도록 쭉쭉송과 쭉쭉 체조 영상을 만들어 안내했고요. 조금 전에 들으신 그 똑똑습관송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바른 태도를 길러주려고 율동과 함께 학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의 모든 아이들이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그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그런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리고 올해 특수교육 강화 방안도 마련해서 발표하셨죠? 그 '충북 특수교육 더더더'라는 이름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윤건영> 사실은 최근에 특수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참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사실은 그 통합 교육 정책이 자리 잡으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70%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통합 교육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일반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 교육의 질을 높이는 촘촘한 현장 지원이 절실한 그런 시기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청이 지난 4월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습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교육의 기회와 환경을 확장하며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해서 '충북 특수교육 더더더'를 발표하였습니다. 공간과 기회, 배움 이 세 가지를 더욱 확장한다는 의미로 이름도 '더더더'입니다. 이 세 가지를 한번 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공간을 더 확대하는 것입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를 통해서 수업의 일부를 학점으로 인정받고 직업 교육 인프라도 활용하여 졸업 후 진로 선택권을 넓히겠습니다. 또한 특수학교가 없는 보은, 옥천, 영동 지역에는 별도로 남부 3군 거점 전공과 건물을 신축해서 교육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기회를 더 확대하는 것입니다. 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 긍정적 행동 지원을 확대 운영하고 '통합교육 온 119'라는 소통 채널을 통해서 통합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즉각적이고 실질적으로 돕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더 깊이 있는 배움을 위한 배움을 더 입니다. 공간을 확대하고 기회를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번 10월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여는 충북특수교육원 교육관을 통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진학, 취업, 자립 등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그를 통해서 '충북의 특수교육 더더더'는 '공간을 더', '기회를 더', '배움을 더'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우리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연말부터 수개월 간 정말 극심한 혼란과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치러진 조기대선을 통해서 새 정부가 출범을 했는데요. 새 정부의 교육 정책 앞으로 구체화되겠습니다만 그 바라시는 바, 기대하시는 바,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윤건영>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우리 교육청의 입장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우선 저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를 잘 파악하고 흐름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출발한 국정기획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 100대 과제를 비롯해서 많은 그 정책이 입안되면 우선 그 중앙 정책의 흐름을 먼저 읽고 그 안에서 우리 충북교육청의 입장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20일에 주간정책회의를 통해서 정부의 기조는 충분히 참고하고 새 정부의 방안에 대해서 철저히 이해하고 추진하되 그 안에서 우리 충북교육의 철학이 흔들림 없이 가도록 실무부서 간의 협업을 부탁했고 다양한 방안을 지금 강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충북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모든 교육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면서 모든 부서가 함께 책임을 나누고 흐름을 읽어가면서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우리가 대응하고 지방 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해서 사실은 모든 것의 중심은 학생을 위한 것이거든요. 어린이 중심이거든요.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의 관점에서 중앙정부의 정책과 충북교육 정책이 잘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잔여 임기 1년은 곧 다음 지방선거까지 1년이라는 건데요. 재선 도전은 당연히 기정사실이겠죠?
◆ 윤건영> 아직도 지방선거가 많이 남았습니다.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제 거취에 대해서 관심도 가져주시고 또 그동안 3년 동안에 이룬 성과에 대해서 격려와 조언을 보내주셔서 참 큰 힘이 되고요. 그러면서 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저는 어떤 재선 도전을 생각하기보다는 남은 임기 동안 학교 현장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충북교육은 지금 참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미 강조한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중심으로 해서 격차 해소, 특히 또 미래 교육 대비 또 현장 중심 교육 지원의 강화 이런 모든 정책들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1년 더욱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는 데 제 모든 역량을 쏟을 생각입니다.
지금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아이 한 명, 한 명 또한 학교를 더 챙기고 우리 학교 현장 교육 현장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제가 임기 동안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윤건영> 다시 한 번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오늘 제가 드릴 말씀에 대해서는 더 책임감 있게 세심히 촘촘히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지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충북교육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줄 것을 이 시간에 청취하시는 모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요.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윤건영> 감사합니다.
◇ 김종현> 지금까지 <시사직감>이 마련한 민선 8기 출범 3주년 특집대담 오늘은 윤건영 충북교육감 모시고 그간의 충북교육 성과와 앞으로 정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