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 양국이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기념식 참석 의향을 타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초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중국 측은 올해 행사에 많은 외국분을 초청할 것이라고 이미 발표했다"며 "양국이 2차 세계대전 승리에 공동 기여했기 때문에 한국 측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박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며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고, 미중 간 관계 또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신중히 판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