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비대위원에는 박덕흠 의원 등 친윤(윤석열)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국민의힘은 1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송언석 비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당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제17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해 ARS 투표를 진행했다. 전국위원 802명 중 538명(67.1%)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17명(찬성률 77.5%)으로 원안이 의결됐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제23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임명안과 당규 개정안을 처리했다. 상임전국위원 51명 중 35명이 투표에 참여해 비대위원 임명안은 찬성 31명(88.6%), 당규 개정안은 찬성 33명(94.3%)으로 각각 의결됐다.
이날 임명된 비대위원은 원내 박덕흠(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조은희(재선·서울서초구갑)·김대식(초선·부산사상구) 의원, 원외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총 5명이다. 친윤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고 체포에도 반대한 이들이 다수다.
이번 비대위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 준비에 곧바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과 경선 규칙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