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직자들도 억울한 일 많았겠구나" 울컥한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청 정례조회서 눈시울 붉히며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 전해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정례조회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공직자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광주시 제공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눈시울을 붉히며 공직자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시청 정례조회에서 최근 대통령과의 타운홀미팅 이후 쏟아진 비판을 언급하며 "우리 공직자들도 억울하고 섭섭한 일이 많았겠다"는 말로 말문을 연 강 시장은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고, 그럼에도 묵묵히 따라줘 고맙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언급하며 "AI 당직기 도입, 비상경제TF 회의, 골목경제상황실 등으로 광주는 창의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군 공항 이전 사업 등에서 공직자들이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과도한 의혹 제기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킨 점을 강조하며 "이제 열매를 맺을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노력이 한순간에 부정됐다"며 최근 시정 악재를 언급했다. 시청 압수수색, 버스 파업,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폭풍 등을 언급하며 "무능한 시장, 준비 안 된 광주시로 낙인찍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례조회에서 발언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강 시장은 이날 △호남고속도로 확장 관련 경청토론 개최 △지하철 2호선 도로 개방 연내 완료 △복합쇼핑몰 착공 가시화 △군 공항 이전 TF 구성 지원 △AI 2단계 예타면제 및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기정 시장은 "혼자 열 걸음을 가는 것보다 함께 한 걸음을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일일상황회의 등 업무 부담을 줄이는 조직문화 개선도 즉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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