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호와 '동행'…정명근 화성시장 "AI기본특례시 도약"

1일 정명근 시장 취임 3주년 기자회견
AI 기반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방점
첨단산업 토대로 기업투자유치 목표↑
"성장 동력+소외 없는 기본사회 구현"

1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창주 기자

경기 화성시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에 맞춰 첨단산업과 기본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AI기본특례시'로의 대변신을 꾀한다.

1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산업과 기술을 선도하는 첨단 인공지능(AI)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미래의 핵심사업은 AI다"라며 "AI와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업 유치와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정 시장은 먼저 대규모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을 통한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자율주행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리빙랩 모빌리티 센터'가 올해 말 송산그린시티 서쪽에 준공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남양읍과 새솔동, 마도산업단지 등에서 자율주행차량 8대가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수요응답 미니셔틀 등 공공서비스 실증에 나서면서 일상 속 자율주행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 투자 가치가 높아지면서 민선8기 공약이었던 기업투자유치도 순항 중이라는 게 정 시장의 판단이다. 실제로 애초 목표는 투자유치 20조 원이었는데, 임기 3년 만에 20조 1034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이재명 대통령. 화성시 제공

정 시장은 "이제 25조 원 투자유치리는 더 큰 도전에 나선다"며 "매머드급 투자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 운전대를 잘 잡고 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분배'의 필요성과 비전에 대해서도 강조점을 뒀다. 무엇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적 지향점인 '기본사회'에 힘을 실었다.

그는 "성장을 뛰어넘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뜻하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모두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단순 복지 정책이 아닌, 복지와 주거, 노동, 교육, 돌봄, 문화 등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사회적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초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본사회 전담팀을 신설했고, 오늘 기본사회담당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40개 대표사업과 4개 신규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

그러면서 정 시장은 "기회가 공정하고 서비스는 보편적이며, 삶의 안전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시가 화성시다"라며 "경제와 복지가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행정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사에는 △4개 일반구 설치 총력 △동탄 트램 시공사 선정 재공고 △1호선 솔빛나루역 신설 후속 절차 신속 추진 △광역철도·도로망 사업들의 조기 개통 도모 △대학종합병원 추가 유치 박차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한 통합 관광벨트 조성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지방선거 때 정명근 당시 화성시장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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