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관세 폭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지난해 동월 대비 비교해 4.3% 증가해 6월 기준 1위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3% 증가한 598억 달러다. 지난 5월 감소로 돌아섰다가 지난달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품 반도체의 6월 수출은 149억7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자동차 수출은 2.3%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전기차 중심으로 EU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바이오 의약품도 36.5% 증가한 16억6천달러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112억4천만달러로 0.5%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중 수출도 104억2천만달러로 2.7% 떨어졌다.
6월 수입은 전년동월에 비해 3.3% 늘어난 507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0억8천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2018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경기 회복세 둔화, 중동 사태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6월에는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정부는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공급, 대체 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