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두고 국정기회위원회가 안건 보류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우선 안건을 처리한 뒤 조정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후보자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배 후보자는 SK텔레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가 끝났다고 보고 받았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정리하고 있고, 이번 주 내로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과기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배 후보자는 "아직 논의되는 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따"며 "유기적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선 전인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하고 이달 한 은행에서 아파트 담보 7억5천만 원의 주택자금을 대출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거주 목적으로 가지고 있던 집을 팔고 이사할 때가 돼서 이사한 것으로 어떠한 정보를 갖고 (매매)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던 집배원을 비롯한 현장 우정직으로 구성된 전국우정노동조합은 현장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배 후보자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