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에 전면전…"민생 방해세력에 쓸 시간 없다"(종합)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이 시간 부로 민생 방해세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정치 현안에 대한 속도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경안 심사 과정에 반발하고 나서자 물러설 틈을 보이기보다 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동조, 민생 방해 세력과의 원칙 없는 협상이나 타협은 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청문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국민의힘이 '자체 청문회'를 개최하는 데 대해 "윤석열의 내란 정당화 선동에 버금가는 거짓선동,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을 두고 "계엄 당일 내란수괴 윤석열과 통화했고 윤석열 체포를 앞장 서 반대한 분"이라며 나 의원이 나흘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 중인 숙식 철야농성에 대해 "개혁입법을 통한 내란청산을 어떻게 막아보려는 것"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러면서 "반성 없고 방해만 하는 세력에게 에너지를 조금도 낭비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6월 국회 안에 민생추경, 총리인준, 민생개혁을 신속히 처리해 민생회복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나아가 국민의힘 자체 청문회에 대해 "묻지마 생떼를 부리고 있다. 명백한 대선 불복이고 거짓 선동 정치쇼다"라며 "더 이상 국힘의 몽니에 휘둘릴 여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단식을 '웰빙 단식'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캠핑 농성으로 살짝 긁힌 게 그렇게 아프신가"라며 "빠루 사건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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