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공공기관 사칭 사기 시도 잇따라…"주의 당부"

부산관광공사 직원 사칭해 금융정보 등 요구
사하구청 직원인 척 가구 납품 의뢰하기도

부산 사하구청. 부산 사하구 제공

최근 부산에서 공공기관을 사칭한 각종 사기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기관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관광공사를 사칭해 금융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모두 30여 건 파악됐다.
 
이들은 주요 거래처에 연락해 부산관광공사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개인정보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처 관계자에게 "마이스 분야 홍보 마케팅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금융정보 등을 요구했다는 게 관광공사 측 설명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홍보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니 이와 연관지어서 사칭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며 "거래처에게도 이러한 사례가 있다고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 소속 직원이라고 속이고 물품 납품을 의뢰하는 유사한 범행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최근 사하구의 한 가구 업체에 자신을 '다대1동 행정복지센터 구매과 직원'이라고 밝히며 가구 납품을 의뢰하는 연락이 왔다.
 
업체가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해 구매과라는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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