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날 경북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이 27.4도, 대구 25.8도, 영덕 25도 등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포항지역은 이틀 연속이자 올 들어 세 번째 열대야가 발생하며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6월 찜통더위는 낮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경주, 김천 36도를 비롯해 대구 35도, 포항과 영덕 34도, 울진 30도로 30~36도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앞서 경주는 지난 29일 낮 최고기온이 37.5도까지 올라 올여름 전국 최고 기온을 하루 만에 경신하는 등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 등 경북 9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