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시장 "광양항 연결 건의…3개 시 통합은 현실 과제부터"

생활임금엔 반대 입장…"조례 없이도 더 나은 임금 체계 가능"

정인화 광양시장이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숨가쁘게 달려온 3년, 이제는 변화의 씨앗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정성껏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싶은 현안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지원 △철강 관세 문제 해결 △광양항 배후단지와 율촌산단을 잇는 연결도로 개설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배후단지 증설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연결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하고, 향후 스마트항만 교육 테스트베드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소재 산업 등 신산업 유치에 따른 성과도 강조했다.

정 시장은 "광양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도시"라며 그 배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를 꼽았다. 이어 △주력산업 혁신 △농촌 소득 향상 △청년 정착 기반 마련 △생애복지 플랫폼 고도화 △탄소중립 실현 △정주기반 확충 등을 앞으로의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청년정책과 미디어아트 전략에 대한 체감 부족 지적에는 "'젊음의 광장'을 조성해 청년 문화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미디어아트 교류전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생활임금 조례 부결과 관련해선 "조례 제정에는 여전히 반대"라고 선을 그으면서 "제도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더 나은 임금 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대학등록금 지원 정책은 "이견이 많이 좁혀진 상황"이라며 "다음 달 시민 공청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순천·광양 3개 시 통합에 대해서는 "지금은 행정통합보다 현실적인 공동 과제 해결이 먼저"라며, "경제동맹 개념의 메가시티는 아직 실현 방안이 부족하다. 공동TF 구성을 통한 문제 해결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 시장은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제1기 수소도시 선정 △광양사랑상품권 300억 원 추가 발행 △백운산·구봉산·섬진강 관광개발 △창농미디어센터 및 광양형 스마트팜 준공 등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영화 빠삐용의 대사를 인용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 남은 1년도 치열하게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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