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구정 이끈 안제문 의창구청장, 33년 공직 마침표

안제문 의창구청장. 의창구청 제공

안제문 창원특례시 의창구청장이 33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한다.
 
안제문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제14대 의창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구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늘 '현장 중심 소통'을 강조해 왔다. 취임 한 달 만에 안 구청장이 직접 방문한 현장은 총 58곳으로, 하루 평균 3곳 이상의 현장을 챙기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안 구청장의 임기 동안에는 구민의 일상에 확실한 변화를 이끌 '생활밀착형 사업'이 줄곧 함께했다. 도로교통(34건), 재난안전(26건), 생활체육(14건), 문화공원(16건), 민원복지(10건) 등 5개 분야에서 100개 사업을 선정하고, 총 12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31개의 신규사업을 추가 발굴했는데, 이는 주민과의 소통 창구인 '이동 구청장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였다.
 
의창구청장이 주재한 '찾아가는 이동 구청장실'은, 동읍을 시작으로 7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관내 생활밀착형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안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생활 속 불편 사항과 주민 숙원사업들에 대해 직접 답변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자리를 함께한 주민들은 "인터넷이나 방문을 통한 민원 제기와는 달리, 구청장을 직접 만나 소통하니 그동안의 답답함이 해소됐다"며 만족했다.
 
안제문 의창구청장. 의창구청 제공

또, 위기 대응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계 지하차도와 중앙천·신천 하상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팔용배수장 배수펌프와 수배전반 교체, 급경사지 낙석방지망과 옹벽 설치, 지개천 준설과 신천 재해복구사업 등 여러 사업을 통해 다가올 더 큰 재해에 대비한 예방 시스템 구축과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안 구청장 역시 극한상황 속에서도 구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낸 것이 무엇보다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안 구청장은 공직생활 동안 맡았던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08년에 추진한 '시청사 담장 허물기 사업'을 꼽았다. 청사건립 이후 30년 가까이 닫혀있던 철제 울타리를 철거하고, 시청광장과 어우러져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산책로와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폐쇄적이던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 구청장은 대형 사업은 아니었지만, 매일 출퇴근길에 청사를 바라볼 때마다 소소한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안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공직생활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결국 '성실함'이라며 꾸준한 노력과 책임감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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