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감소로 전환했고 여신 증가폭은 확대했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전달 대비 2262억원 감소해 4월 말 기준 잔액은 287조 4806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감소지만 수신 잔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은행 수신과 비은행기관 수신이 각 1294억원, 968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의 경우 지자체 재정 집행 자금 인출 등으로 인해 감소했고,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신탁회사와 새마을금고의 부진으로 줄어들었다.
4월 여신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증가 폭이 확대됐다. 3월 증가폭은 4676억원이었는데 4월 증가폭은 7420억원을 기록했다. 4월 말 잔액은 249조 963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이 1605억원 감소했지만 예금은행 여신이 9025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여신은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 자금 수요, 미 관세정책 관련 금융 지원 증가,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이 꼽혔다.
비은행기관의 경우 기업대출, 가계대출 감소폭이 모두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