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 6시간 협상 끝에 임단협 극적 타결…파업 면해

황진환 기자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6시간의 협상 끝에 임금단체협약 본 조정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피하게 됐다.

26일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열린 1차 본 조정에서 양측 모두 지노위의 조정 권고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정 권고안은 상여금, 하계휴가비, 명절귀성위로금 등을 시급에 반영해 현재 급여의 9.95%를 인상하고, 2027년부터 정년을 만 63세에서 만 65세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측은 "한 달에 23일 근무했다는 가정 하에 월급 총액이 9.95% 인상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상여금 등을 시급에 녹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사는 버스 운전기사들의 불친절 서비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오후 4시에 시작된 본 조정은 오후 10시쯤 조정 권고안에 합의하기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통을 겪다가 극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7차례 자체 교섭과 사전 조정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23일 본 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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