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를 찾아 "광주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면 좋겠다.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텐데 해결책의 단초를 찾아보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서로 적절히 타협하면 지금보다 나은 상태를 모두 누릴 수 있는데 의견 차이, 오해 이런 것 때문에 현재 나쁜 상황이 계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산업, 재생에너지 발전 등 지역 균형 발전 방안에 대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의 보고이기 때문에 이 점을 어떻게 활용해서 지역 발전, 남부벨트 진흥, 새로운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 길을 찾아내면 수도권 일극체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선진 국가"라며 "최근에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적대시하고, 대결적이고, 심할 경우 상대를 제거하려 하고, 민주적 토론보다 적대적인 문화가 너무 심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산이다. 특히 광주는 12월 3일부터 시작된 '빛의 혁명'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며 "광주와 호남부터 진정한 민주주의, 국민 주권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모범적으로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