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전북도연맹·전북개헌운동본부 등은 25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송미령 장관 유임을 바라보는 농민들은 또다시 '죽 쒀서 개 줬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죽 쒀서 개 줬다'는 표현에 대해 "박근혜 탄핵에 앞장서 탄핵을 이끌었던 농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라보며 했던 말"이라며, 송 장관 유임은 농심 배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실용주의' 정부를 내세웠는데 송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는 철학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 정권하에서 내란 농정을 이끈 농식품부 장관"이라며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농업을 파탄 나게 할 정책을 구상한 자"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번에야말로 죽 쒀서 개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송미령 장관의 유임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다시 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