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 7월 전망도 '암울', 석달 연속 하락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제공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324개를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7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3.1로 6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7.6)보다도 4.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SBHI는 올해 1월 67.6에 이어 2월 71.1, 3월 77.8, 4월 78.6으로 소폭 상승하다가 5월 78.4, 6월 75.1, 7월 73.1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자금 사정 전망이 가장 크게 하락(75.9→72.2, -3.7포인트)했고, 다음으로 △생산 전망 하락(76.8→73.5, -3.3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72.1로 6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74.3으로 앞 달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5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9%로 전달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지역 기업이 느끼는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매출 부진(43.2%), 인건비 상승(42.0%), 원자재 가격 상승(28.1%) 등 순이었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주력 제품의 수출 부진, 이스라엘·이란 전쟁 사태 등 경제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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