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친정 산투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산투스는 25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2025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내년 여름(6월 개막)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산투스에서 데뷔한 네이마르는 2013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누볐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2023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향했다. 연봉만 무려 1억5000만 유로(약 2367억원)로 알려진 초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2년 계약을 채우지 못했고, 지난 2월 5개월 단기 계약과 함께 친정 산투스로 복귀했다.
산투스에서도 부상에 시달렸다. 15경기에 출전해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의 첫 A매치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산투스 잔류를 결정했다.
산투스도 네이마르를 외면할 이유가 없었다. 네이마르 합류 후 구단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과 상업적 이익이 급증했다. 산투수는 "산투스 팬에게는 선물이다. 우리의 우상이자 10번 유니폼의 왕자가 산투스에 남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도 6계월 단기 계약이다. 몸을 만든 다음 다시 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네이마르의 에이전트인 아버지 네이마르 시니어는 최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