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육고등학교 급식비 일부가 부당하게 지출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기영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4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체육고등학교로부터 제출받은 급식비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체육고등학교가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급식비 예산의 일부를 운영비로 사용한 정황을 확인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마련한 표준급식비 규정을 어겨가면서 식품비 예산의 일부를 운영비로 사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학교 전체의 예산이 부족하다면 협의를 통해 예산 증액을 요청해야지 관행적으로 아이들의 식사와 관련된 식품비를 운영비로 전용해 온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엘리트 체육을 특성화로 하는 학생 선수들이 다니는 학교라면 식사와 영양 부분은 일반 학교에 비해 더욱 신경써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식사와 영양을 통한 학생 선수들의 컨디션은 경기 성적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부실한 급식 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