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동창회, 6·25전쟁 참전국 유학생 장학금

캐나다·에티오피아·러시아 유학생에 100만원씩

전북대 총동창회는 24일 '6.25 한국전쟁 참전국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캐나다·에티오피아·러시아 출신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 총동창회가 6·25 한국전쟁 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참전국 및 지원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을 전달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국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캐나다·에티오피아·러시아 출신 유학생 3명에게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줬다. 이들은 모두 한국전쟁 당시 참전하거나 물자를 지원한 국가에서 유학 온 학부생들이다. 이 중 러시아 출신 장학생은 고려인 후손이다.
 
총동창회는 지난해 20명의 6·25 지원국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최병선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양오봉 총장, 정종인 부총학생회장, 대학 주요 보직자, 동창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최병선 회장은 "70여 년 전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국가의 용기와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이 장학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감사와 우정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오봉 총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국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북대와의 인연이 각국과의 우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윗파울로스(에티오피아) 학생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장학금에 놀라움과 감동을 느꼈다"며 "역사적 순간에 대한 기억과 연대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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