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아카데미' 지역 교육센터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비수도권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을 줄이고자 지역 교육센터 지정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전력반도체·후공정 중심의 핵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 실습 과정을 운영한다. 전력반도체 공정·패키징, 신뢰성 평가 등 후공정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부산테크노파크·한국전기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경남·부산 지역 전력 반도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생의 지역 내 취업 연계도 적극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경상국립대·인제대가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2027년까지 320명을, 경남대는 반도체 부트캠프사업으로 선정돼 2028년까지 520명의 전문인력을 각각 양성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미래첨단산업은 기계·조선·자동차·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을 제외한 10개 산업군으로, 이를 특화(우주·항공·미래항공모빌리티·차세대원전·수소), 확장(디지털·로봇·소재), 새싹(반도체·바이오)으로 세분화했다.